부커상 후보 오른 천명관 작가, 영국 독자들 만났다

기사등록 2023/05/21 09:56:50

[서울=뉴시스]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주영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영국 독자들을 만났다.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제공) 2023.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주영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영국 독자들을 만났다.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제공) 2023.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소설 '고래(The Whale)'의 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가 영국 현지 독자들을 만났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천 작가와 김 번역가를 초청해 '한국문학의 밤' 북토크를 개최했다.

천 작가는 올해 '고래'가 쓰여진 지 19년 만에 영문으로 번역되며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앞서 천 작가는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래'는 나의 대표작이지만, 이렇게 뒤늦게 책이 해외 출간되고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니) 재밌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래'는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갖가지 인물의 천태만상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책은 런던 내 서점에서도 품절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문학의 밤'도 전석 매진으로 참가자들의 열기가 높았다. 행사는 천 작가, 김 번역가가 책이 쓰여진 배경과 내용에 관해 현지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천 작가는 시나리오 작가 출신 소설가로 영화 감독을 꿈꾸며 '총잡이',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2003년 단편소설 '프랭크와 나'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듬해 '고래'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아 당시 책이 10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장편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와 '고령화 가족'은 영화로 제작됐고, 지난해엔 '뜨거운 피'로 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

영어 번역을 맡은 김 번역가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번역해 맨아시아문학상을 받았고, 김영하 작가의 '빛의 제국' 등 다수 작품을 번역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주영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행사에서 사인회를 열고 있다.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제공) 2023.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주영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행사에서 사인회를 열고 있다.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제공) 2023.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커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린다. 부커상은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던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영국 부커재단은 지난달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고래'를 포함한 6개 작품을 선정했다.

'고래'는 한국 소설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네 번째 최종 후보로 올랐다. 한강 작가가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수상한 바 있고, 지난해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고래'에 대해 "근대사회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변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겪은 역사적 변화를 조명한 풍자적 소설"이라고 평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천 작가와 김 번역가가 함께 이뤄낸 '고래'의 영어본이 2023년 부커상을 수상할 기대감에 차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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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후보 오른 천명관 작가, 영국 독자들 만났다

기사등록 2023/05/21 09:56: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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