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회의원 변호사 겸직·조폭사건 소송 수임 의혹에 "허위사실"

기사등록 2023/05/20 19:17:52

최종수정 2023/05/20 19:22:05

국회 법사위 시절 변호사 겸직 등 논란 제기

"직원 착오로 휴업 변호사 게재" 사실확인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2023.04.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2023.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야당에서 제기한 '국회의원 당시 변호사 겸직', '조폭사건 소송 등 18건 수임' 등의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시 법무법인에 근무했던 변호사들이 낸 사실확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에서 제기한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준비단에 따르면 박 후보자와 함께 법무법인 소속이었으며, 18건 사건에 이름을 올린 신모·이모·김모 변호사가 관련 보도 이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신 변호사 등은 확인서에서 박 후보자가 2008년 9월1일 법무법인 변호사를 휴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법무법인이 수임한 사건에 대해 소속 변호사 이름을 다수 기재하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휴업 변호사의 경우 제외했어야 하나 법무법인 직원의 착오로 (박 후보자) 이름이 변론요지서 등 소송 서류에 함께 기재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선임 과정, 소송 변론, 변호사 수임액 수령 등 어떤 것도 박 후보자는 해당이 없음을 다시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단 측도 일부 사건의 변론기일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날짜에 국회 회의에 참석하거나 해외 출장 등이 겹쳐 사실상 물리적으로 공동 변론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야당에서는 부로 승격된 국가보훈부의 첫 장관 후보자인 박 후보자가 제18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회의원이던 시절 10건이 넘는 소송에서 변호인단으로 이름을 올려 겸직 논란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박 후보자의 18대 국회 법사위원 시절 법무법인 변호사로 겸직하며 조직폭력배 폭력사건 등 16건의 사건을 수임해 판결문에 이름까지 명기됐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당시 국회법에는 상임위원이 소관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한다고 규정했다"며 "휴업한 변호사는 일체의 법률사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법조인인 박 후보자가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을 모두 합격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특수부 검사를 거쳐 2008년 정치권에 입문해 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정부 첫 국가보훈처장에 취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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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회의원 변호사 겸직·조폭사건 소송 수임 의혹에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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