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G7 참석차 방일 尹, 원폭 피해자 동포 면담…"과거사 해결 의지"

기사등록 2023/05/19 11:23:15

최종수정 2023/05/19 14:48:05

원폭 피해 히로시마 동포 10여명 尹 간담회

"원폭 피해자 면담, 역대 대통령 중 尹 처음"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2023.05.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2023.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 재일동포들을 만난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원폭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 재일동포들을 만난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을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를 위해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과  한편으로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미래의 문을 열었지만, 과거의 문도 결코 닫지 않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나는 원폭 피해 재일동포는 1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진 외교장관이 이어받아 피해 동포들과 만찬을 하며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은 엄연히 존재했고, 우리 역사의 굉장히 아픈 부분이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 가운데 한 분도 그들을 만나지 않았다"며 "어떻게 보면 있는 문제를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에 피하지 않고 있는 역사를 그대로 인정하고 만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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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G7 참석차 방일 尹, 원폭 피해자 동포 면담…"과거사 해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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