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오는 20일과 21일 ‘주말 상설공연’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20일과 21일 오후 2시 동의보감촌에서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효자전’이 마련됐다.
'효자전'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두 아들 갑동이와 귀남이의 이야기이며, 가족의 소중함과 효(孝)의 진정한 의미를 마당극 특유의 익살로 재미나게 풀어낸다.
이날 오후 3시 남사예담촌 경무송 주차장에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구미무을농악’ 공연이 펼쳐지며, 이번 공연은 창작뮤지컬 ‘태조교서전’과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을 찾는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구미무을농악은 수다사(水多寺) 승려 전재진이 마을 사람들에게 풍물을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정재진의 쇠가락은 무을면 오가리에 살았던 이군선(1867년생)이 이어받아 나름대로 새롭게 진행 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지역주민들이 꾸준히 농악을 전승하는 등 전승 계보가 뚜렷해 전통성과 역사성을 가진 농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산청군, 산청사랑상품권 가맹점 개편
경남 산청군은 산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 기준을 영세·소상공인 위주로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 지침 개정(2023년 2월)에 따른 조치다.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업체는 가맹점 등록이 제한되고 기존 가맹점은 등록이 취소된다.
이에 따라 산청사랑상품권 가맹점 6800여 개소 중 58개소는 오는 27일부터 산청사랑상품권 결제가 불가하며 31일 가맹점 등록이 취소된다.
하지만 이들 가맹점 대다수는 농협 하나로마트, 농자재판매점, 대형마트, 주유소, 병원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곳이다.
특히 농촌 지역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마트와 농자재판매장이 주민 소비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민 불편도 우려되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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