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상자는 89명…11월까지 조사 완료 방침"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통일부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들에 대한 방사선 피폭 검사를 이번주 시작했다며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피폭 검사 및 건강검진을 전날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조사가 끝나면 12월 연말에 결과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검사 대상자는 모두 89명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진행한다. 특히 이번 검사에선 탈북민들의 식수원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정부는 2017년과 2018년 두차례에 걸쳐 탈북민들의 피폭검사를 진행한 바 있지만 식수원과 관련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대북인권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6번의 핵실험 영향으로 풍계리 인근 주민 수십 만 명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당시 발표한 보고서를 근거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그 인근에 거주했던 탈북민들의 전수 조사 및 식수원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는 핵 실험장이 있는 길주군과 그 인근 출신 탈북민 796명 가운데 2017년과 2018년 검사를 받은 인원 40명을 제외한 756명을 총 모집단으로 삼고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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