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48% 떨어진 3811만원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주춤하고 있다. 연휴 기간 390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현재 380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8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8% 떨어진 381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37% 빠진 381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60% 밀린 2만844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57% 밀린 250만8000원을, 업비트에서는 1.10% 빠진 25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68% 하락한 186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미국에 이어 EU도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은 '기술주' 등과 마찬가지로 기준 금리에 따라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3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지역 은행권 위기와 물가 지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0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4·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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