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반대 유형과 잘 지내는 법

기사등록 2023/05/08 04:18:40

최종수정 2023/05/08 05:36:05

인간관계에서 성향 차이는 중요한 대목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할 필요는 없다"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

이성 관계서 정반대 유형에 끌리기도…

같은 이유 때문에 헤어지는 연인들 多


[서울=뉴시스]홍연우 수습기자 = 성격유형검사 MBTI의 성격 분류 기준이 되는 4개 지표. (사진=어세스타 MBTI 검사 전문해석 보고서 캡처). 2021.12.04. hong1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수습기자 = 성격유형검사 MBTI의 성격 분류 기준이 되는 4개 지표. (사진=어세스타 MBTI 검사 전문해석 보고서 캡처). 2021.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각자의 성향 차이를 고려하는 것은 중요한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자신과 정반대 성향의 사람과는 성격도 다르고 공감대를 찾기 힘들 때가 다분하다.

길 인간학연구소는 지난 1월 자신의 채널에 'MBTI, 반대 유형과 잘 지내는 방법'이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정반대의 MBTI와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영상 속 그는 정반대 성향의 사람과 잘 지내기 힘든 이유에 대해 "(정반대 MBTI와 잘 지내기 힘든 이유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실제로 잘 지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그렇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별 문제 없이 지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며 "세상에는 나하고 안 맞는 사람이 있다. 그건 내 잘못도 아니고, 그 사람 잘못도 아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게 낫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설명을 위해 16가지 MBTI 유형 중 가장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인  ISTJ와 도무지 어떻게 튈지 모르는 유형인 ENFP, 정반대 MBTI를 예로 들었다.

특히 이 둘은 통제 유형에 해당하는 J와 P가 각각 양극단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 가장 다르다. ISTJ는 통제성이 가장 강한 유형이지만, ENFP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이 둘이 룸메이트가 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서로 그렇게 된다"며 "ISTJ는 자기 주변의 모든 게 잘 통제돼야 마음이 편하다. 그래서 정리 정돈도 열심히 하고, 계획대로 움직인다. 그러나 ENFP의 책상을 보면 왠지 심란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STJ에게)가장 힘든 건 (ENFP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거다"며 "언제 놀고 언제 쉬고 언제 공부하고 이런 게 일정하지 않은 거다. '얘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하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거다"고 전했다.

그는 반대로 ENFP의 입장에 대해 "깨끗하게 지내는 건 좋은데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문제는 (ISTJ가) 자꾸 나(ENFP)에게 뭐라고 한다는 거다. 같이 사는 사람한테 이것저것을 요구한다. 쉽게 말해 지적질, 잔소리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길 인간한연구소는 '잘 맞지 않는 유형의 사람과 잘 지낼 수 있냐'는 질문에 "잘 지낼 생각을 하지 마라. 이게 나의 답변이다"며 "자기와 안 맞는 사람이 없는 사람은 존재 하지 않다. 누가 이유 없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해서 괴로워할 필요 없다. 원래 그런 거다"라고 답했다.

모든 인간은 잘 맞는 사람과 잘 안 맞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자신과 맞는 사람만 만나고, 함께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어느 곳이나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맞닥뜨리기 마련이다.

이에 그는 "할 수만 있다면 (회사에서) 부서를 옮기거나, 함께 방을 쓰지 않는 것이다"면서도 "만약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방법은 딱 하나다.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내는 거다. 지킬 건 지키고, 개인적인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그러는 게 아니라 상대방도 그래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선을 넘어오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불가피한 상황 속 자신과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한다면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고, 서로가 정한 선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서로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항상 서로를 피하는 것은 아니다. 정반대 유형인데 서로에게 끌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는 "전혀 다른 유형의 사람에게 끌릴 수 있다. 주로 이성 관계에서 그렇다"며 정반대의 유형이 끌리는 이유에 대해 "이는 서로에 대한 '신비감' 때문이다. 미지에 대상에 대한 호기심이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완전히 다른 서로에 대해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는 셈이다.

이어 그는 "정반대 유형이 끌릴 때는 두 가지가 동시에 작용한 것이다. 내가 잘하는 건 상대방이 잘 못한다는 것과 내가 잘 못하는 건 상대방이 잘한다는 것"이라며 "상대가 아이처럼 보이는 동시에 어른처럼 보일 수 있다. 이게 바로 상보성의 원리다"라고 밝혔다. 

서로 보완해 주며 완벽한 관계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처음에는 서로의 반대 매력에 끌려 만나게 됐지만, 결국 헤어지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의 헤어짐의 원인은 '성격 차이'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즉 완전히 다른 성격에 끌려 시작하게 됐지만, 전혀 다른 성격으로 공통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서로의 부족한 면을 보완해 준다는 건 다른 시각에서 보면 철저히 다르다, 같은 점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며 "나랑 너무 달라서 매력을 느낀 건데, 어느 날 보면 나랑 너무 달라서 말이 안 통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하면 연애할 때와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로 도파민이 마약처럼 쏟아질 때로 돌아가려 하지 말고, 적정선에서 서로 노력하고 만족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디터 Sparky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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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반대 유형과 잘 지내는 법

기사등록 2023/05/08 04:18:40 최초수정 2023/05/08 05: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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