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카지노 수입 8.1조원으로 2022년 전체 상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1~3월 1분기 마카오 카지노 도박세 징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크게 늘어난 101억1338만 파타카(약 1조6704억원)에 달했다고 마카오 신문과 오문일보(澳門日報)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마카오 특구정부 재정국이 공표한 재정수지 통계를 인용해 카지노에서 거둬들인 도박세가 전체 세입의 56.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1분기 세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한 179억4609만 파타카에 머물렀다. 연도 예산 집행률은 17.7%로 집계됐다.
도박세를 제외한 경상수입은 14.4% 늘어난 127억2362만 파타카로 나타났다.
1분기 세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8% 크게 줄어든 154억8548만 파타카로 연도 예산 집행율이 15.3%를 기록했다.
세출이 감소한 건 경상성 비용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에 대한 대책을 포함하는 지원과 보조 등 항목이 대폭 줄어든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1분기 재정수지는 24억6060만 파타카 흑자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2022년에 걸쳐 재정수지는 수치상으로는 흑자를 냈지만 주요 재원인 도박세가 격감함에 따라 재정 준비자산에서 보전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적자 상황이다.
마카오는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인바운드 관광객이 급감하다가 작년 12월 제로 코로나 해제 후에는 상황이 일변, 올해 들어선 외부 관광객이 급속히 회복했다.
1분기 인바운드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3.7% 대폭 늘어난 494만8358명에 이르렀다. 카지노 수입은 94.9% 급증한 346억4200만 파타카다.
4월 카지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5배 증대한 147억2200만 파타카에 달했다. 1~4월 누계는 1.4배 증가한 493억6400만 파타카(8조1451억원)로 2022년 전체 카지노 수입 422억 파타카를 상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