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 통해 민주 총의 모아…"진심으로 사과"
"송영길 귀국해서 의혹 밝혀야 한다고 의견 모아"
[서울=뉴시스]신재현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이 사과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참석한 의원들 토의를 거쳐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관련 의혹이 정치개혁을 바라는 우리 국민, 당원들께 큰 실망 안겨드린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이미 사과했으나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지도부 차원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공식 사과한 바 있는데 이날은 의원들 차원에서 사과의 뜻을 모은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차원에서 송 전 대표의 조기귀국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낱낱이 분명히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게 당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 도리일 것이라는데 뜻을 모은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또한 "이런 의원들 뜻을 프랑스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서 향후 본인의 입장이나 향후 행동을 취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가 오는 22일 기자회견 전 귀국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며 "오늘 의원들의 요청이 있는 만큼 그런 것을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번 의혹으로 송 전 대표를 탈당, 제명할 가능성에 대해선 "결자해지 차원에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통한 국민과 당의 어떤 입장을 밝힐 것, 이게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