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성태 "전광훈 발언은 가관…당과 완벽하게 결별 중"

기사등록 2023/04/19 21:52:54

최종수정 2023/04/20 01:47:38

"태영호, 정치인이라면 객관적이고 상식적 역사관 가져야"

"尹대통령의 헝클어진 머리…국정운영 고민과 결연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19.12.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19.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최근 지지자들을 향해 국민의힘 가입을 종용한 것에 대해 "참 가관이다 싶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저런 말을 하느냐"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자신이 만든 자유통일당에 하면 될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선 전광훈 목사를 추천인으로 쓴 981명 당원에 대해 이중당적 금지 대상 문자를 발송했다"며 "당에서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전 목사와 관련성을 차단하기 위한 모습을 모여야 한다. 우리당이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 목사와 당이 완벽하게 결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좀 리스크가 있어도 정리할 건 정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태영호 최고위원이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전략이 말려들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태 최고위원은 내가 북한에서 이렇게 배웠다는 걸 설명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치인이 첨예한 역사인식을 이분화하는 주장을 내세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따로 태 최고위원을 불러 엄중한 입장을 전달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재명 민주당 입장이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를 대선후보로 만들어준 사람이 송영길 전 대표고 지역구도 물려줬다"며 "하지만 이 문제를 차일피일 미루면 이 대표 본인이 더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전 의원은 "송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를 혼자 치렀다면 (당선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 당시 친문계들이 얼마나 송 전 대표을 견제를 했었나. 송 전 대표는 빨리 귀국해서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송 전 대표 봉투사건까지 자신이 안고 가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낭떠러지에 서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달라진 머리모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는 원래 포마드머리를 하시다가 지난 주말부터 수석회의나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헝클어진 머리를 보이신다"며 "여러 국정운영 난맥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고, 한편으로는 결연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제가 보기엔 이건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국무위원들 그리고 용산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라고 본다"며 "다함께 분발하고 쇄신해서 새로운 각오로 국정운영에 매진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동문서답하는 국가정책이 난무하면 대통령의 신뢰는 멀어질 수 밖에 없으니 그렇게 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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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성태 "전광훈 발언은 가관…당과 완벽하게 결별 중"

기사등록 2023/04/19 21:52:54 최초수정 2023/04/20 01: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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