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돈봉투 의혹, 민주당 역사 큰 오점…최강수 둬야"

기사등록 2023/04/19 10:26:24

최종수정 2023/04/19 10:53:38

당내 탈당 요구에 "최강수 둬야"

"깨끗한 선거 위한 역발상 필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난해 9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난해 9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의 '돈 봉투 의혹'을 두고 "당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긴 것"이라며 "최강수를 둬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연루자들의 탈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최강수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의혹을 두고 "민주당은 한국 정치와 돈을 끊어내는 데 앞장서 온 자부심을 가진 정당"이라며 "그 자부심에 큰 상처가 났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정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속도가 중요하고 또 찔끔찔끔 대책을 내는 것보다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초반에 머뭇거리지 않았다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총선에서 어떤 정당보다도 깨끗한 선거를 실천하겠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며 열린우리당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당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여당으로서 공직선거법을 전면 개정해서 돈과 선거를 끊어놓았다"며 "그전만 해도 돈 봉투나 금권정치가 관행이었지만 그때부터는 유권자들이 돈을 받으면 처벌받고 선거 공영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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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돈봉투 의혹, 민주당 역사 큰 오점…최강수 둬야"

기사등록 2023/04/19 10:26:24 최초수정 2023/04/19 1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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