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네이버 소폭 증가·카카오 감소 예상…매출은 모두 성장
광고 둔화 영향 지속…네이버는 '커머스' 수익성 강화로 방어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수익성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둔화를 카카오가 피하지 못한 가운데 네이버는 커머스 사업 수익성 강화로 업황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달 4일, 네이버는 내달 8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양사의 1분기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의 경우, 네이버는 늘어난 반면, 카카오는 다소 줄어들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1분기 매출은 2조2763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 늘고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 둔화 및 광고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네이버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의 성장률은 1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1분기 네이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강화가 꼽힌다.
패션타운와 크림 등 주요 버티컬 커머스의 수수료 인상을 통해 수익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1월 인수한 북미 패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 연결 편입 효과가 반영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네이버 산하 C2C 플랫폼들의 실력이 매출로 반영되며 네이버 커머스 매출의 약 20%로 비중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크림은 지난해 4월 판매 수수료 1% 수취를 시작으로 수수료를 지속 인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인수한 북미 패션 C2C 포쉬마크가 네이버 연결 실적에 인식될 매출은 약 2000억원 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포시마크 인수로 개발·운영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영업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인건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콘텐츠 매출도 1분기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마케팅 효율화 기조 아래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매출은 외부결제액 확대가 1분기에도 지속됐으며 삼성페이와의 협업 효과는 올 2분기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반면 카카오는 광고 시장 둔화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1조8321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늘고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한 광고비 집행 둔화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도 전반적으로 성장동력이 약화돼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발표한 카카오톡 개편 등을 통한 톡비즈 매출 성장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는 톡비즈 광고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 오픈채팅 탭 분리 등 카카오톡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채팅이 탭으로 별도 분리되고 서비스가 안정화에 접어들면 오픈채팅 내 비즈보드 타겟형 광고가 삽입되거나 유료 오픈채팅방 수수료를 수취하는 등의 수익화가 진행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아울러 카카오는 1분기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SM엔터테인먼트(SM)의 지분 39.9%를 확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등으로 아직 인수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3분기에는 연결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M 인수로 분기 2000억원대 매출과 200억원대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 인수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는 본업의 성장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첫번째 친구 탭의 광고 슬롯 확대가 이제는 실적에 조금씩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달 4일, 네이버는 내달 8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양사의 1분기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의 경우, 네이버는 늘어난 반면, 카카오는 다소 줄어들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1분기 매출은 2조2763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 늘고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 둔화 및 광고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네이버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의 성장률은 1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1분기 네이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강화가 꼽힌다.
패션타운와 크림 등 주요 버티컬 커머스의 수수료 인상을 통해 수익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1월 인수한 북미 패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 연결 편입 효과가 반영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네이버 산하 C2C 플랫폼들의 실력이 매출로 반영되며 네이버 커머스 매출의 약 20%로 비중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크림은 지난해 4월 판매 수수료 1% 수취를 시작으로 수수료를 지속 인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인수한 북미 패션 C2C 포쉬마크가 네이버 연결 실적에 인식될 매출은 약 2000억원 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포시마크 인수로 개발·운영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영업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인건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콘텐츠 매출도 1분기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마케팅 효율화 기조 아래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매출은 외부결제액 확대가 1분기에도 지속됐으며 삼성페이와의 협업 효과는 올 2분기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반면 카카오는 광고 시장 둔화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1조8321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늘고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한 광고비 집행 둔화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도 전반적으로 성장동력이 약화돼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발표한 카카오톡 개편 등을 통한 톡비즈 매출 성장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는 톡비즈 광고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 오픈채팅 탭 분리 등 카카오톡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채팅이 탭으로 별도 분리되고 서비스가 안정화에 접어들면 오픈채팅 내 비즈보드 타겟형 광고가 삽입되거나 유료 오픈채팅방 수수료를 수취하는 등의 수익화가 진행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아울러 카카오는 1분기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SM엔터테인먼트(SM)의 지분 39.9%를 확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등으로 아직 인수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3분기에는 연결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M 인수로 분기 2000억원대 매출과 200억원대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 인수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는 본업의 성장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첫번째 친구 탭의 광고 슬롯 확대가 이제는 실적에 조금씩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