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모토쇼에 특화 제품 대규모 전시
2027년 양산 예정인 전고체 로드맵도 소개
일본 파나소닉은 현지 법인 철수 수순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와 일본 파나소식이 대조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배터리 기술과 주력 제품을 일제히 선보인다.
삼성SDI는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오토 상하이에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을 홍보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속도를 높이는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기술이 핵심이다.
우선 기존 5세대 각형 배터리(P5)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인 6세대 각형 배터리(P6)를 전시한다. P6는 10분 만에 80%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와 비교할 때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46 파이 원통형 배터리 실물도 공개한다. 2027년 양산 예정인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도 소개한다.
이번 모토쇼 외에도 삼성SDI는 중국 상하이 SDI R&D China(SDIRC)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SDIRC는 중국 우수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연구소다.
이와 달리 일본 파나소닉은 중국 법인 청산 절차에 돌입한다. 내달 31일에는 공장 가동도 전면 중단한다.
업계에서는 파나소닉의 이번 철수가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 때문이라고 본다. 원가가 비싼 파나소닉 선양 공장이 CATL, BYD 등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중국 업체들에 밀린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기 때문에 저가형 배터리 이외에도 수요는 많다"며 "(삼성SDI) 공장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넓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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