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8시간 만에 잡혔다…집 71채 소실·550명 대피

기사등록 2023/04/11 16:55:21

최종수정 2023/04/11 17:45:56

주택 등 71동 소실, 550여명 대피…인명피해 발생

험지에 강풍, 헬기 동원에도 차질

추정 화인은 '전신주 단락'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사근진해변 뒤 안현동 펜션 여러 채가 전소된 가운데 불이 꺼지지 않은 곳에서 연기가 보이고 있다. 2023.04.11.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사근진해변 뒤 안현동 펜션 여러 채가 전소된 가운데 불이 꺼지지 않은 곳에서 연기가 보이고 있다. 2023.04.11.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불 3단계까지 발령됐던 강원 강릉 산불이 진화됐다.

산람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오전 8시30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의 주불을 오후 4시30분께 잡았다고 밝혔다.

산불 영향구역은 379㏊며 최대 화선은 8.8㎞다.

이 불로 주택과 펜션 등 71개소가 소실됐다. 문화재인 방해정 일부도 피해를 입었다. 대피 주민은 557명에 이른다.

주민 1명이 대피하다가 화상을 입었고, 소방관 2명도 진화 중 부상을 당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특수진화대 등 2764명의 대규모 인력과 장비 396대를 투입, 초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산림헬기는 초기 산불 당시 공중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태풍급 바람에 한때 철수, 대기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현장에 순간 최대풍속 30m/s의 강풍이 불고 급경사 및 암석지역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수목이 전도되며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림으로 비화한 뒤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종료됨에 따라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꼼꼼한 잔불 정리로 재발 위험도 없애겠다"고 했다.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11일 강릉시 난곡동 일대 대형산불로 피해주민 200여명이 강릉아레나로 대피했다. 2023.04.11. cw32784@newsis.com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11일 강릉시 난곡동 일대 대형산불로 피해주민 200여명이 강릉아레나로 대피했다. 2023.04.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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