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대한조선과 화원산단 배후단지·지원항만 개발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10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해남군, 대한조선㈜과 '해남 화원산단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하고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에 본격 나섰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창환 정무부지사, 대한조선㈜ 김광호 회장과 정대성 사장,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2025년까지 해남 화원산단에 해상풍력 연관 기업 유치를 위한 배후단지 조성과 산단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대한조선은 당초 조선산단으로 계획된 화원산단을 해상풍력 배후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전남도와 해남군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입주기업 유인책(인센티브)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도 2030년까지 연 1.9GW(기가와트) 풍력 보급 목표를 발표했고, 이에 더해 특별법이 제정되면 국내 해상풍력이 더욱 빠른 속도로 보급될 것"이라며 "터빈·타워·하부구조 등 다수의 해상풍력 연관기업도 최근 추세에 발맞춰 사업 확장을 검토 중으로, 2025년까지 개발 가능한 국내 유일의 임해 산단인 화원산단을 신규 투자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대내외에 화원산단을 본격 개발한다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만큼 해상풍력 기자재 업체도 해상풍력산업에 대한 비전과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서두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원산단을 국내 최대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대한조선, 해남군은 2025년까지 화원산단에 205만㎡(62만 평)의 배후단지를 조성해 이 중 113만㎡(34만 평)를 해상풍력 연관기업에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분양설명회를 통해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등 화원산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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