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가계대출 잔액 1049조9000억
주담대 2조3000억↑·신용 2조9000억↓
은행 기업대출은 5.9조↑…3월기준 3번째 큰폭
전 금융권 가계대출 5조↓…7개월 연속 감소
[서울=뉴시스] 정옥주 한재혁 기자 =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석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정책모기지가 늘어나면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석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49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7000억원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2조8000억원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전월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80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자금대출은 2조3000억원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12월 4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조8000억원 줄었고, 지난달엔 2조5000억원 감소해 2016년 관련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 늘고 특례보금자리론이 실행된 영향 등으로 주담대가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2조9000억원 감소한 24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과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 강화된 대출규제 영향으로 인해 지난달 2조4000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의 경우 전세자금 수요감소 지속으로 전세대출은 감소했으나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의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기타대출은 높은 대출금리와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같은날 발표한 '2023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5조3000억원) 대비 5조원 줄어들었다.
주담대는 제2금융권 주담대(-1조3000억원)가 감소했으나, 은행권 주담대(2조3000억원)가 증가해 총 1조원 늘어났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3조2000억원)으로 6조원 줄어, 전월(-4조7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더 커졌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000억원 줄었지만, 전월(-2조7000억원) 대비론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정책모기지(7조4000억원) 영향으로 2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전세대출(-2조3000억원)·집단대출(-9000억원)·일반개별주담대(-1조9000억원) 모두 감소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2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9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4000억원)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4000억원)·여전사(-4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을 위주로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증감액 기준 세 번째로 큰 폭 늘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한 1189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5조2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은 1000억원 증가한 22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9000억원) 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8000억원 증가한 96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4조3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대출은 1조원 증가한 44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2조2000억원 순발행을 기록했지만 계졀요인과 금리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순발행 규모는 축소됐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분기말 계절요인, 일부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 등의 영향으로 3000억원 순상환을 유지했다.
3월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17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원 줄면서 감소 전환했으며 이 가운데 정기예금은 가계 자금 유입에도 법인자금이 유출되면서 8조8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지자체 자금이 재정집행 등으로 유출됐으나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 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12조5000억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감소해 지난해 9월 이후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또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49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7000억원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2조8000억원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전월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80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자금대출은 2조3000억원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12월 4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조8000억원 줄었고, 지난달엔 2조5000억원 감소해 2016년 관련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 늘고 특례보금자리론이 실행된 영향 등으로 주담대가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2조9000억원 감소한 24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과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 강화된 대출규제 영향으로 인해 지난달 2조4000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의 경우 전세자금 수요감소 지속으로 전세대출은 감소했으나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의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기타대출은 높은 대출금리와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같은날 발표한 '2023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5조3000억원) 대비 5조원 줄어들었다.
주담대는 제2금융권 주담대(-1조3000억원)가 감소했으나, 은행권 주담대(2조3000억원)가 증가해 총 1조원 늘어났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3조2000억원)으로 6조원 줄어, 전월(-4조7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더 커졌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000억원 줄었지만, 전월(-2조7000억원) 대비론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정책모기지(7조4000억원) 영향으로 2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전세대출(-2조3000억원)·집단대출(-9000억원)·일반개별주담대(-1조9000억원) 모두 감소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2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9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4000억원)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4000억원)·여전사(-4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을 위주로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증감액 기준 세 번째로 큰 폭 늘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한 1189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5조2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은 1000억원 증가한 22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9000억원) 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8000억원 증가한 96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4조3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대출은 1조원 증가한 44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2조2000억원 순발행을 기록했지만 계졀요인과 금리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순발행 규모는 축소됐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분기말 계절요인, 일부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 등의 영향으로 3000억원 순상환을 유지했다.
3월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17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원 줄면서 감소 전환했으며 이 가운데 정기예금은 가계 자금 유입에도 법인자금이 유출되면서 8조8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지자체 자금이 재정집행 등으로 유출됐으나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 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12조5000억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감소해 지난해 9월 이후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또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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