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공정 살핀 후 관계자 간담회 참석
"후발주자들과의 초격차 간격 더 벌려야"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살피고, 반도체 초격차를 위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반도체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전방위로 지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추 부총리는 오전 8시30분께 평택캠퍼스에 도착해 방명록에 "글로벌 반도체 초격차 확보! 정부가 총력 지원하겠다"고 남겼다.
추 부총리는 먼저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해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D램(정보를 기억·수정할 수 있는 반도체), 낸드플래시(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등 반도체 생산시설과 제조 환경을 살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추 부총리는 "반도체는 쌀을 뛰어넘는 생명줄과 같은 산업이다. 반도체 없이는 우리 경제가 돌아갈 수 없다"며 "글로벌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 세계 초인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에 이렇게까지 자리 잡지 않았다면 우리가 얼마나 세계 경제 환경 등에 휘둘리며 노심초사했을까, 우리의 미래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반도체가 글로벌 격차에 뒤쳐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세상은 늘 변하고 움직인다. 여기에 머무르면 오늘의 초격차가 내일은 또 뒤쳐져있을 수 있다. 달리는 속도도 남들보다 더 빨리 달려야 한다. 더 빨리 달리다가도 뒤쳐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정부도 특정기업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산업을 위해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해나가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발 주자들과 초격차의 간격도 더 벌리면서 미래를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차질 없는 투자를 위한 정부의 인프라 구축 지원과 함께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