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부산 밤하늘 수놓은 '엑스포 기원' 불꽃, 시민 염원 함께

기사등록 2023/04/06 21:33:25

최종수정 2023/04/06 21:54:56

시민들 "엑스포, 부산 발전 계기 되길" 한 목소리

혼잡안전관리차량·키다리 경찰관…안전관리 총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가 열린 6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연출된 화려한 불꽃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3.04.0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가 열린 6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연출된 화려한 불꽃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3.04.0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동민 김민지 기자 =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에서 머무는 마지막 밤인 6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바람이 부는 선선한 날씨와 함께 해수욕장 곳곳은 불꽃쇼를 보러 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백사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 놓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불꽃쇼에 찾아온 시민들은 저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했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들고 불꽃쇼 장면을 찍기 위해 온 오모(60대) 씨는 "이 곳에 오니 부산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지는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불꽃쇼를 계기로 부산에서 엑스포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이 전국으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연제구에서 찾아온 이모(70대·여) 씨는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 아무쪼록 꼭 엑스포가 유치되면 좋겠다"며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부산이라는 도시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6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앞 도로에서 경찰들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2023.04.06.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6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앞 도로에서 경찰들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2023.04.06. [email protected]

아들, 딸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수영구 주민 김희순(40대·여) 씨는 "집과 가까워 자녀들과 함께 불꽃쇼를 보러왔다"면서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엑스포가 꼭 개최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윽고 이날 오후 8시 23분께 본격적인 불꽃쇼가 시작되자 미국 유명 작곡가 앨런 실베스트리(Alan silvestri)의 음악 'Suite from the polar express'에 맞춰 형형색색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화려한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이 부른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함께 불꽃이 터지자 노래를 따라 부르는 외국인 무리도 있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시는 해수욕장 주변 도로와 광장, 지하철 역사 등에 지자체 안전요원 등 5000여 명을 배치했다. 경찰도 이날 ▲경찰관기동대 18개 중대 ▲경찰관 500여 명 등 총 1800여 명을 동원했다.

부산소방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602명을 둬 행사장 내 사고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했으며, 백사장 인근 해변로에는 테러 대비 중앙119구조본부와 특수구조대도 배치했다.

특히 70㎝ 높이의 간이사다리에 올라간 키다리 경찰관과 혼잡안전관리차량 위 단상에 선 경찰은 확성기를 사용해 "일정 신호에 맞춰 천천히 이동하세요"라고 외치며 인파 관리에 나섰다.

행사가 끝난 이날 오후 9시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안전하게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도록 유도하는 안전요원들 덕분에 별다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행사에서 특별한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안리 해수욕장에 약 7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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