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전자업계가 근무형태 유연화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모니터 등 스마트 IT 기기를 대거 출시한다. 사용자 인식을 통해 맞춤 기능을 제공하거나, 별도 장비 없이 원격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DSCC가 올해 OLED와 미니LED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8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해 2분기 모니터용 LCD 출하량 역시 3670만대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15.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에 업계에서는 모니터 등 IT 기기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에 대비해 다양한 유연근무 시장에 맞춰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홈오피스 기능과 개인 맞춤형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3년형 스마트 모니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허브가 탑재된 UHD 해상도의 M8(32인치) ▲UHD 해상도의 M7(32인치) ▲풀HD 해상도의 M5(32인치·27인치)다. PC 연결 없이도 업무와 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게이밍 허브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우스와 키보드 컨트롤 지원 등으로 업무와 학습 효율성을 높였다. 다양한 업무 상황을 고려해 가로·세로 전환과 높낮이 조절 등 맞춤형 기능도 강화했다.
업무와 관련된 모든 소스와 서비스를 한 화면에 제공하는 '워크스페이스'의 사용성을 높였다.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앱, 헬스케어 관련 앱, 북마크 등의 카테고리별로 메뉴를 제공해 필요한 기능을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해도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도록 ▲주변 환경에 따라 42단계로 자동 조정되는 '인공지능(AI) 화질 최적화' ▲눈 보호 모드 ▲깜박임을 최소화한 '플리커 프리' 기술도 적용했다.
한국델테크놀로지스도 노트북·워크스테이션 신제품을 내세워 하이브리드(재택+사무실) 업무 시장을 공략한다.
신제품은 ▲기업용 노트북 '델 래티튜드' ▲기업용 데스크톱 '델 옵티플렉스' ▲프리미엄 모니터 '델 울트라샤프' 등이다.
업무환경 지원은 물론 협업도구와 보안성도 강화했다. 기존 모델 대비 업무 기능을 강화한 '델 옵티마이저 4.0' 소프트웨어(SW) 탑재로 협업 속도를 높였다.
주변 환경에 맞춰 오디오 자동 설정과 전원 사용 습관을 분석해 PC 배터리를 알아서 효율적으로 작동시킨다. 특히 화상회의, 원격근무 환경에서 보안 성능을 높이기 위해 관리형 탐지·대응 서비스도 새롭게 탑재했다.
터치패드로 줌(Zoom) 미팅 시에 마이크나 비디오 온·오프 제어는 물론 화면 공유와 채팅 기능도 빠르게 실행한다.
LG전자도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여러 업무를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 작업 등이 많아진 업무 환경을 고려해 이동형 모니터 'LG리베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모니터는 좌우 끝부분이 금속 소재 손잡이를 갖춰 쉽게 옮길 수 있다. 전용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사무실 벽면이나 파티션에 달력처럼 걸어 사용할 수도 있다.
책상 위에 세울 때는 손잡이를 제품 뒷면으로 돌려 받침대(스탠드)로 활용하면 된다. 위·아래로 각각 5도, 10도까지 화면을 기울일 수 있다. 전용 웹카메라는 탈부착이 가능해 화상회의 등의 제어 기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