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즐겨보는 청소년, 더 먹을까?…89% "그렇지 않다"

기사등록 2023/04/05 10:16:14

최종수정 2023/04/05 10:34:56

청소년 음식콘텐츠 하루 평균 47분 시청

[서울=뉴시스] '먹방' 유튜터 쯔양.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1.20 (사진=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먹방' 유튜터 쯔양.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1.20 (사진=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은 영상 음식 콘텐츠 중 '쿡방'(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방송)보다 '먹방'(음식을 먹는 모습을 담은 방송)을 두 배 가까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먹방·쿡방 등 음식 콘텐츠를 혼자 시청했고, 절반 가량은 콘텐츠에 소개된 음식을 가끔 먹어본다고 답했다.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팀이 2021년 5∼7월 서울 중고교 재학생 8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콘텐츠는 먹방으로, 청소년의 49.9%(405명)가 먹방 시청자였다. 이어 쿡방 30.1%(244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음식 사진이나 영상, 음식 씹는 소리 등 청각 자극을 유발하는 콘텐츠(ASMR) 등 기타 콘텐츠 20.0%(162명) 순이었다.

 전체 청소년의 음식 콘텐츠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47.2분이었다. 시청 경로는 유튜브(80.7%)가 가장 많았다.

 청소년이 먹방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만족감이었다. 쿡방을 즐기는 청소년은 주로 정보 획득·오락 추구를 위해 쿡방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95.1%는 먹방 등 음식 콘텐츠를 혼자 시청했다. 콘텐츠에 소개된 음식을 가끔 먹어본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 가량이었다.

 먹방·쿡방 등 음식 콘텐츠 시청 후에도 식사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량이 평소와 다름 없다는 비율이 88.7%에 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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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즐겨보는 청소년, 더 먹을까?…89% "그렇지 않다"

기사등록 2023/04/05 10:16:14 최초수정 2023/04/05 1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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