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발생한 불이 진화 닷새 만에 재발화됐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18분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화군과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57명을 동원해 오전 8시31분 주불을 진화했다.
이 불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33㎡가 소실됐다.
소방당국 등은 지난달 산불의 불씨가 바위틈에 남아있다가 뒷불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2시44분께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축구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산림 22만㎡가량이 탔다. 산림·소방 당국 등은 화재 발생 30시간16분 만인 지난달 27일 오후 9시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은 ‘굿당 관계자가 재를 내다 버렸다’는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바위틈에 남아있던 불씨가 뒷불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산불감시 인원을 상시 투입해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