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앞둔 열무·얼갈이 배추·대파 등 분진 피해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1일 "충북도와 청주시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 주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로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지만, 청주시와 충북도는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도면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강을 사이에 두고, 열무·얼갈이 배추·대파 등 채소를 재배하는 농민이 대부분"이라며 "3월 중순부터 출하하는 농작물에 화재 때 날린 분진이 내려앉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와 청주시는 조속히 현도면의 분진 피해를 조사해 주민과 함께 보상에 대한 요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과 300m 가량 떨어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약 58시간만에 진화했다.
불로 2공장 3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개가 불에 탔다. 소방대원 1명과 작업자 등 총 11명도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받고 귀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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