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긴 혀' 가진 男, 젠가 다섯 개 뽑아 기네스 신기록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세계에서 가장 긴 혀' 기네스 기록을 보유 중이던 남성이 '혀로 최단 시간 젠가 다섯개 뽑기' 기네스 기록 경신에도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닉 스토벌이 55.526초 만에 젠가 다섯 개를 혀로 뽑아 기네스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종전 기록은 1분이었다.

닉의 기록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기네스 공인 '세상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남성이기 때문이다. 닉의 혀는 10.1㎝로, 남성의 평균 혀 길이인 8.5㎝보다 약 1.6㎝ 길다. 닉은 기네스세계기록과의 인터뷰에서 혀 길이 기록 수립 이후 '세상에서 가장 긴 혀'를 이용해 무언가 새롭고 특별한 기록에 도전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닉은 지난달엔 영국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혀에 물감을 칠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닉은 "세상에서 가장 긴 혀 덕분에 타인과 대화할 때 어색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사람이다'라고 밝히면, 사람들은 처음에는 '아닐 것 같은데'라고 말한다. 그러면 직접 '세상에서 가장 긴 혀'를 보여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기네스 기록 등재가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꿨다고 밝힌 닉은 "나는 음식을 먹는 동안 얼굴이 더러워지면 바로 음식을 핥아먹을 수 있다. 냅킨이 들지 않아서 친환경적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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