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입주기업, 근육세포 고속 배양 기술개발 성공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의 세포배양 업체에서 근육세포를 고속 배양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개발을 주도한 ㈜엘엠케이와 ㈜티센바이오팜은 오는 28일 개관식을 갖는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의 '경북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입주 기업이다.

㈜엘엠케이가 개발한 세포배양 촉진 코팅기술을 ㈜티센바이오팜의 근육세포와 섬유아세포 배양에 적용했다.

그 결과 근육세포는 2배, 섬유아세포는 4배 이상 성장 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포배양 속도 개선은 배양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빠른 세포배양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핵심적인 기술로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배양육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양육은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위기 해결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물소비량 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푸드테크로 주목받고 있다.

2040년에는 전 세계 육류 소비의 3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두 업체가 거둔 개발 성과가 향후 세포배양과 배양육 산업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경북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를 통해 입주기업의 지속적인 개발 협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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