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만 저렴? 천만에' PB의 진화…"제품력·트렌드 더했다"

기사등록 2023/03/13 11:18:36

이커머스 PB 상품, 품질과 전문성 집중해

가성비 강화 대형마트…SNS 공략 편의점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이마트 내 PB(자체브랜드)제품 코너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이마트 내 PB(자체브랜드)제품 코너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유통 과정 간소화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통업계도 PB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매출 증대를 위해서다. 가격 경쟁력은 기본이고 트렌디함과 좋은 품질을 갖춘 PB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 관련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직구 채널에서 PB 제품을 눈여겨보고 있다. 건강식품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는 자사 PB제품인 'CGN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비프'가 지난해 한국 시장 판매와 매출액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CGN 락토비프는 미국 내 제3기관의 테스트를 거쳐 객관적으로 품질을 입증받은 제품임에도 타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됐다. 지난해 한국 시장 매출 성장률 1위는 'CGN 마그네슘 킬레이트', 2위는 'CGN 분리유청단백질'이 올랐다.

이커머스업계도 PB 상품 강화로 분주하다. 컬리는 자체 브랜드 'KF365(컬리프레시)', 'KS365(컬리세이프)' 등을 운영하며 제품을 저가에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품질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운영 전략이 컬리 PB 제품 판매 증대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KF365, KS365 판매량은 약 2800만개로 전년 대비 약 6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까지 우수한 PB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가장 큰 강점은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이다. 홈플러스가 삼양식품과 함께 선보인 이춘삼 짜장라면이 대표적이다. 총 4봉지로 구성돼 있는 이춘삼 라면 멀티팩 가격은 2000원이다. 한 봉지에 500원인 셈이다.

홈플러스는 라면, 생수 등 식료품 외에도 프라이팬, 물티슈 등 생필품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PB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피코크'가 2021년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후 호실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롯데마트의 식품 PB '요리하다'는 지난 1월(1일부터 29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한 수치를 달성했다.
 
저렴한 가격 외에도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PB제품의 장점 중 하나다. PB 제품은 기성 브랜드에 비해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CU가 지난해 1월 선보인 '연세우유크림빵'은 출시 한달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기존 크림빵 대비 우유크림을 빵 속에 가득 채워 일명 '반갈샷'(빵을 반으로 갈라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렌드를 타고 판매가 늘었다.

GS25도 자체 브랜드 '브레디크'의 '마리토쪼' 크림빵, 매일우유와 협업한 크림도넛 등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제주우유 생크림빵', 이마트24는 '근대골목크림단팥빵' 을 출시하며 트렌디한 디저트 PB 제품 출시 경쟁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PB 상품이 가격 경쟁력만 내세운다는 평가는 옛말"이라며 "시장 트렌드는 물론이고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까지 반영한 획기적인 PB 상품이 다양한 채널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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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만 저렴? 천만에' PB의 진화…"제품력·트렌드 더했다"

기사등록 2023/03/13 11:18: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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