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생각도 못했던 봉중근에 당했다"[2023 WBC]

기사등록 2023/03/09 08:13:14

"김광현·류현진만 경계하다 봉중근 카드에 깜짝"

【도쿄(일본)=뉴시스】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1-2위 결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회말 무사 무라타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때 봉중근이 박경완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1-2위 결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회말 무사 무라타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때 봉중근이 박경완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일본이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좌완투수 봉중근에게 철저하게 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9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WBC 열전에 돌입한다.

1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로 앞세워 첫 승을 노린다.

일본은 오는 10일 도쿄돔에서 '숙적'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과 한국은 역대 WBC에서 4승 4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항상 전력면에서 앞섰지만, 한국의 투지에 눌린 경험이 많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009년 WBC를 회상했다.

매체는 "일본은 2009 WBC 1라운드 대결에서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한국에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3월9일 도쿄돔에서 열린 1, 2위 결정전에서 봉중근에게 당했다. 봉중근은 당시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봉중근은 3월17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5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당시 일본은 한국에 무서운 좌완은 류현진과 김광현 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 외의 인물 봉중근에게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또 한 번 한국의 저력에 놀랐던 것이다.

당시 전력분석원을 맡았던 미츠이 야쓰히로는 "한국 팀에서 김광현과 류현진만 경계했다. 나머지 투수들은 전혀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곳에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가 나와서 초조했다"고 떠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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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생각도 못했던 봉중근에 당했다"[2023 WBC]

기사등록 2023/03/09 08:13: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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