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남편 재선 도전…발표 시기·장소만 남아"

기사등록 2023/02/25 15:14:50

"아직 끝낼 일 있다고 해"

4월께 공식 선언 가능성

우크라 조속한 평화 기원

[나이로비=AP/뉴시스]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AP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2.25.
[나이로비=AP/뉴시스]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AP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2.2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질 바이든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남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AP통신 단독 인터뷰에서 "발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는 것 외에 할 일이 거의 남지 않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닷새 동안의 아프리카 여행 두 번째이자 마지막 목적지인 케냐 나이로비에서 진행됐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공식 선언하지 않은 재선 도전에 확신을 심어주려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는 우려에도 "(남편은) 아직 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고 한다. 시작한 일을 아직 완수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그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가 끝나면 86세가 된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결정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엔 "물론 내 말을 들을 것이다. 우린 결혼한 부부이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는 스스로 결정한다. 그건 나를 믿어도 좋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몇 시간 후 부인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ABC방송 단독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웃으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가기 전 끝내야 할 다른 일들이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오는 4월께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분기 모금이 끝나는 시기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 때 재선 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나이로비=AP/뉴시스]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미국 대사관저에서 케냐 여성 지도자들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 2023.02.25.
[나이로비=AP/뉴시스]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미국 대사관저에서 케냐 여성 지도자들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 2023.02.25.

한편 바이든 여사의 인터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에 이뤄졌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것을 회상했다. 당시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고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바이든 여사는 "그 때만 해도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몰랐다. 그리고 벌써 1년이 됐다"면서 "우리는 매일 TV를 통해 피해와 폭력, 공포를 본다. 우리 모두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다"고 평화를 기원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해선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매우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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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2/25 15:14: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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