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침공 1주년 맞아 "2023년은 우리 승리의 해"…훈장도 수여(종합)

기사등록 2023/02/25 01:06:20

"지난 1년 간 전쟁의 고통·슬픔 이겨내고 믿음·단결이 무적임을 증명"

"2023년 승리의 해 될 것…우크라이나의 모든 땅 해방시킬 것"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24일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군기에 한 우크라이나군 장교가 무릎을 꿇고 입맞추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24일은 우리 생애에서 가장 긴 날"이라고 24일 말했다. 2023.2.24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24일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군기에 한 우크라이나군 장교가 무릎을 꿇고 입맞추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24일은 우리 생애에서 가장 긴 날"이라고 24일 말했다. 2023.2.24
[서울=뉴시스] 유세진 박준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1주년인 24일(현지시간) 지난 12개월간의 전쟁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이 겪었던 모든 고난에도 불구하고 2023년은 러시아에 대한 승리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행한 연설에서 이날 우크라이나는 2차 대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지난 1년 간의 전쟁이 초래한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믿음과 단결이 무적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24일은 우리 생애에서 가장 긴 날"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는 군인들과 일반인들에게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찬사를 보냈다.

젤렌스키는 결연한 저항 의지를 담은 어조로 "우리는 본격적 전쟁의 첫날을 살아 남았다.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는 싸웠다"며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대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존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존재하는지 여부, 매일,  매시간, 당신들, 즉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그것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1주년을 기념하는 트위터에 “2월24일, 우리 수백만 명이 선택을 했다. 흰색 깃발이 아니라 파란색과 노란색 깃발이다.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는 것. 저항하고 싸우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고통과 슬픔, 신앙과 단합의 해였다"며 "그리고 올해 우리는 천하무적이다. 우리는 2023년이 우리의 승리의 해가 될 것임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 하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당신들을 잊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우리의 모든 땅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 참석해 한 장교에서 '우크라이나 영웅'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02.24.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 참석해 한 장교에서 '우크라이나 영웅'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02.24.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보건 및 에너지 근로자들을 포함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 다른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최고의 국가 훈장을 수여했다.

일부 군인들은 사후에 우크라이나의 최고 영예인 "우크라이나의 영웅"을 수여받았다.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의 에너지 기업과 보건소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훈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침공 1주년을 맞은 이날 잠재적인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비하면서 전국적으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날 현지 방송에 "러시아군의 모든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며 "공격의 위협이 남아 있으며 이는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군이 오늘 우리를 위해 '놀라움'을 주고 싶어할 수도 있다는 위협이 있다. 하지만 (공격을) 기대할 필요는 없다"며 "그들은 우리가 예상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위협을 이해하고 있으며 다른 날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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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침공 1주년 맞아 "2023년은 우리 승리의 해"…훈장도 수여(종합)

기사등록 2023/02/25 01:06: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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