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이 큰 수술…한달만이라도" 금연 호소글 화제

기사등록 2023/02/21 11:20:22

최종수정 2023/02/21 11:25:46

호소문에는 "실내 흡연 제발 삼가 부탁"

"이제 16개월 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달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아픈 아이를 둔 아파트 입주민이 실내 흡연을 자제해달라는 호소글을 엘리베이터에 부착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놨던데 진짜 마음이 찢어진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는 해당 아파트 주민이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호소문이었다. 내용에는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늦은 나이에 결혼 후 어렵게 얻은 아이가 선천성 질병으로 큰 병원에서 10시간 넘게 어려운 수술 후 오늘에서야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안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실내 흡연을 제발 삼가해달라. 아침, 저녁 복도에서 전자담배도 삼가해달라.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복도나 실내에서 흡연하시는 분, 제발 부탁드린다. 한 달만이라도 실내와 복도에서 흡연을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16개월 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작 실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저 글 제대로 읽지도 않거나 무시할 듯" "우리 집도 실내 흡연 때문에 괴롭다" "실내에서 흡연하는 거 이해가 안 된다. 당연한 걸 간곡히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화나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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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아이 큰 수술…한달만이라도" 금연 호소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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