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무거운 짐 내려놔야"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압박

기사등록 2023/02/21 10:34:51

최종수정 2023/02/21 10:41:46

주호영 "3월 임시국회, 이재명 영장심사부터 받고 열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내 지도부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내 지도부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윤아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다. 민주당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후 3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하는 더민주당을 향해 "3월 6이나 13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고 그 사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법에는 1월과 7월을 빼고 임시국회를 열도록 돼있으니 (3월에도) 임시국회를 연다고 주장한다"며 "저희들도 3월 임시국회를 하겠다. 대신에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임시국회를 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임시국회를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에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저희도 3월 임시국회를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다면 명백히 방탄국회라는걸 스스로 선포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관해 27일 표결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의원 한분한분이 영장 내용을 다 읽고, 체포동의안 요구서를 다 분석하긴 어려우니까 법사위를 중심으로 요지 정리해서 의원총회때 의원들에 한번 보고해주면 좋겠다"고 공개 주문하기도 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저 같은 깨끗한 정치인에게는 불체포특권이 필요없다. 지난해 지방선거 유세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했던 말"이라며 "그런데 정작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는 돌연 태도를 바꿔 불체포특권을 적극 활용할 기세로 연일 표단속에 나서는 모습이다. 1년전 이재명과 오늘의 이재명은 다른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술 더 떠 이재명 방탄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 다음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지역위원장과 당원까지 총동원해 지지세력을 결집시켜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고 장외투쟁을 불사해야한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당력을 총동원해 중요 범죄혐의자인 이 대표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임하는 그야말로 공당이기를 포기한 행태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사무총장은 "169석 민주당 전체가 나서서 이재명 방탄투쟁을 벌이는 사이 경제고 민생이고 모든 것이 이재명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며 "법치국가에서 진실의 보루는 사법부 판결이다. 제1야당의 대표라는 자가 법치의 기본조차 부정하며 당과 지지자 뒤에 숨는 비겁한 행위야말로 부끄러운 일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야당 대표에게는 적용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 검찰의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면 법원에서 증명하고 판단 받으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 내려놔야 한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부결시키는 순간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방탄을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그리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 지지자들을 인계철선식 방패막이로 삼아서 민주당 자체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며 "분열과 갈등 조장하는 만사정쟁화, 망상정치를 계속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극단주의 팬덤에 기대서 계속 무리수와 폭투를 거듭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특검 물타기와 악마화의 마녀사냥"이라며 "민주당은 또다시 대통령 배우자 이름을 소환하면서 관계도 없는 일에 억지로 갖다 붙이면서 다수의석의 힘으로 막무가내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수석은 "대한민국 국민은 대단히 현명하다. 이미 진실을 알고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민주당의 얕은 수에 결코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대통령  배우자를 악마화하면서 마녀사냥 특검을 밀어붙이고 이재명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국정운영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다. 나아가 이성을 되찾고 국민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힘을 보탤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정점식 의원도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헌법상 권리이기 때문에 포기 못한다고 주장한다. 곡학아세라는 말이 있다. 그릇된 학문으로 세상에 아부한다는 말이다.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은 전형적인 곡법아명, 그릇된 법률해석으로 이재명에게 아부하는 행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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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무거운 짐 내려놔야"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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