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규제 울분에 '깜짝 방문' 화답한 尹(종합)

기사등록 2023/02/14 18:12:30

윤 대통령 "대청호 오염방지 전제 해법 모색" 지시

[청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열린 상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14. photo1006@newsis.com
[청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열린 상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1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 환경규제 개혁 요구의 중심에 선 청남대가 뜻밖의 손님을 맞았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2023 체육비전 보고회' 참석차 충북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청주 육거리시장 민생 행보에 이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비공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은 김 지사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김 지사, 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동행했다.

김 지사가 그동안 청남대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해제에 목소리를 높여 온 것으로 미뤄 수도법 개정이나 중부내륙연계지역지원 특별법 제정 협력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청남대와 주변 지역 환경규제 실태를 접한 뒤 한 장관에게 대청호 오염 방지를 전제한 해법 모색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이를 가로막는 것이 과도한 규제”라고 공감하면서 "규제 해소는 충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국가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립과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는 전기 동력선이나 수소 선박 운항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한 장관에게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청주 육거리시장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아야 국민경제가 사는 것"이라면서 "AI영재고·오송3산단·첨단복합산단·청주공항 인프라 개선을 적극 지원해 충북이 발전하고 다시 행복이 나눠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청주시 오송읍 오송 3산업단지(국가산단) 조성사업 역시 농식품부의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해제 부동의에 막혀 6년째 답보 상태다. 사업 대상지 6.7㎢(205만평) 중 93%가 절대농지이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충북지사 취임 이후 김 지사는 청남대 등 대청호와 충주호 수변구역 규제 해제를 도정 핵심 과제로 채택하고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최근 그는 "청남대서 라면 한 그릇만 먹게 해 달라"는 제목의 SNS 상소문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김 지사는 "상수원 보호는 당연한 조치지만, 청남대에는 200t의 오수정화시설이 갖춰져 있고 정화한 물도 대청호에 흘려보내지 않는다"면서 "(과거) 대통령과 경호원, 직원 수백명이 먹고 마시던 커피와 식사, 숙박을 왜 국민은 하면 안 되는가"라고 분개했다.

특히 "제발 청남대 주변 5㎞만 풀어달라고 애걸복걸해도 단 1㎝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온 나라에 박힌 규제의 못을 빼고 비에 젖어 녹슨 혁신의 갑옷을 벗어 던지기 전에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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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규제 울분에 '깜짝 방문' 화답한 尹(종합)

기사등록 2023/02/14 18:12: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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