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김건희 조사 기회 걷어차면 특검 넘어 檢개혁"

기사등록 2023/02/14 15:25:52

대통령실 설명에 "조사 않고 단정하나"

"가이드라인 하달하듯…尹 스스로 부정"

"김 여사 수사, 檢에 마지막 기회 될 것"

대통령실 "주가조작 가담했다 볼 수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지난 13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28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지난 13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28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김지훈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설명을 비판하고 "당장 소환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4일 보도자료를 내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는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권한으로 행정부가 주가조작 가담 없다고 단정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에 들어섰는데 아직 검찰 수장 노릇을 하려는 건가"라며 "이 나라 대통령이 용산에 있나, 서초 검찰청에 있나"라고 했다.

그는 "마치 수사 가이드라인 하달하듯 나온 대통령실 발언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겠다던 윤 대통령 자신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선 검찰의 조사 요청이 있다면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하는 게 상식"이라며 "김 여사 수사 여부는 검찰에 있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다면 특검을 넘어 검찰개혁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지켜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당장 김 여사 소환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1심 판결과 김 여사를 연계하는 해석에 대해 "계좌가 활용 당했다고 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범죄사실 본문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다"며 "판결문 중 범죄일람표에 김건희 여사가 48회 등장한다며 마치 범죄에 관여한 듯 거짓 해석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언론은 2차 주가조작 기간에 48회나 거래했다고 부풀리고 있으나, 매매 내역을 보면 2010년 10월28일부터 12월13일까지 기간에 단 5일간 매도하고, 3일간 매수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아울러 "2010년 11월3·4·9일에 매수한 것 외에 김건희 여사가 범죄일람표에 등장하지 않은 것은 피고인들과 매매 유형이 전혀 달랐다는 뜻"이라며 "오히려 무고함을 밝혀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봤다.

이에 더해 "김 여사보다 더 큰 규모와 높은 빈도로 거래하고, 고가매수 등 시세 조종성 주문을 직접 낸 내역이 있어 기소된 '큰손 투자자'의 경우에도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거짓 의혹 제기와 억지 기소에 대해 사과를 하기는커녕 판결문 내용을 왜곡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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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김건희 조사 기회 걷어차면 특검 넘어 檢개혁"

기사등록 2023/02/14 15:25: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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