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 44주년 맞아 수백만명 전국에서 행진

기사등록 2023/02/12 07:37:27

최종수정 2023/02/12 11:11:27

1979년 팔레비 왕조 축출, 호메이니의 이슬람국가 건설

11일 축하 행사에 라이시 대통령등 관료 참여

[테헤란(이란) = AP/뉴시스] 2월 11일 이란 혁명 기념일 44주년 행진에 참가한 테헤란 시내 군중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이니의 초상화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란 국내 반정부 시위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 날 기념행진은 전국적으로 거행되었다.  
[테헤란(이란) = AP/뉴시스] 2월 11일 이란 혁명 기념일 44주년 행진에 참가한 테헤란 시내 군중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이니의 초상화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란 국내 반정부 시위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 날 기념행진은 전국적으로 거행되었다.  
[서울=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전국에서 수 백만명이 11일( 현지시간) 1979년의 이슬람혁명 44주년을 기념하는 거리 행진에 나섰다고 이란의 반관영 타즈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 번 집회는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국의 1400개 도시와 3만8000개 부락에서 거행되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시위대가 행진하는 가도를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 카메네이의 초상 사진을 들고 서서 이란 국기를 흔들면서 함성을 지르며 환영했다.

이들이 들고 있는 영정들 가운데에는 이슬람공화국의 창시자인 고(故) 루홀라 호메이니와 2020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국에 의해 암살당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위와 행진에 참가한 국민들은 이란을 지지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타즈님 통신은 전했다.

행진에는 이란 고위 관리들도 참가했으며 에브라힘 라이시대통령,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국회의장, 골람호세인 모세니 에제이  대법원장과 정부 장관급 관리들도 모두 참가했다.

테헤란의 상징적 장소인 아자디 광장에 이르는 모든 도로변에는 그 동안 이란의 국가적 업적과 다방면의 성취를 과시하는 전시물들이 즐비하게 내걸렸다.

특히 국방과 군사 부문의 전시물로는 에마드 핵탄두미사일,  샤헤드-136 무인 항공기와 세질 중단거리 미사일도 포함되었다.
[테헤란= AP/뉴시스] 2월 11일 이란 혁명 기념일 44주년 기념일 시위에서 거리에 칠해진 미국 성조기를 밟고 가는 테헤란 시위대원.
[테헤란= AP/뉴시스] 2월 11일 이란 혁명 기념일 44주년 기념일 시위에서 거리에 칠해진 미국 성조기를 밟고 가는 테헤란 시위대원.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아자디 광장에 운집한 수많은 군중들을 향해 연설하면서 이란의 무역수지 균형의 호조와 석유생산 및 수출 실적은 미국의 제재가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수 많은 제재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과 비석유계 상품의 수출을 계속해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중장비 생산에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은 이란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호메이니의 이슬람국가를 건설해 이란 역사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을 말한다.  

이란은 해마다 이 날을 국경일로 축하하며 2월11일까지 전국적으로 열흘 동안의 축제기간을 지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란, 이슬람혁명 44주년 맞아 수백만명 전국에서 행진

기사등록 2023/02/12 07:37:27 최초수정 2023/02/12 11:11:27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