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와 7.5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곳곳에서 생존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저녁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5894명이 숨지고 3만 481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 발표했다. 또 건물 5775채가 붕괴됐다.
시리아 반군이 운영하는 민방위 조직인 '하얀 헬멧'과 시리아 당국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만 2270명이 사망했다.
양국 사망자 수는 총 8164명이다. 구조 당국과 민간 구호단체 등은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붕괴된 건물 잔해 더미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진으로 붕괴한 5층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신생아가 구조됐다.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는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져, 고립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 후 72시간까지를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