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나토, 인·태 관여 강화…한일에 부담 요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정부 대표부를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1일 아사히 신문, 니혼TV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방일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올해 나토에 정부 대표부를 신설할 의향을 밝혔다.
정부 대표부를 설치해 이사회 회의 등에 정기적으로 참가할 의향도 전달했다. 이사회 회의는 의사결정기구 격이다.
일본은 현재 주 벨기에 대사관이 나토와의 소통 창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나토로 옮겨 새롭게 대표부를 설치한다.
특히 아사히는 "'무기가 필요' 한국에 압박한 나토, 일본도 협력 강화, 전략 배경은" 제하의 기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을 주시하는 움직임이지만, 나토는 스스로가 관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에 대해서도 관여와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토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 강화를 명확히 나타낸 것은 지난해 6월 마드리드에서의 정상회의에서다. 당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총리, 호주 정상 등도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나토는 전략 개념을 12년 만에 개정하고 중국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위압적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도 나토 주재 대표부를 신설한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