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신규투자 협약식 참석…1.2조원 규모
약 1천명 직접고용 예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1일 국내 반도체 소재분야 대표기업인 SK실트론을 방문해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실리콘 웨이퍼 및 초순수 생산시설 시찰에 나섰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신규 생산시설에 2026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계획을 밝혔다.
SK실트론은 일본·대만 등 해외 경쟁국이 장악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시장에서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SK실트론의 주력 제품인 실리콘 웨이퍼의 경우, 반도체 회로가 새겨지는 '기본 판' 역할을 하는 반도체 핵심 소재로, SK실트론을 포함 전세계 5개 기업이 세계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선제적 투자와 기술확보 없이는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관련 연구개발(R&D)를 지원해왔으며 이에 힘입어 SK실트론은 차세대 웨이퍼('EPI 웨이퍼' 등) 기술개발 특허 등 성과를 거뒀다.
SK실트론은 그간 일본, 프랑스 등에 의존해왔던 초순수 국산화를 위해 2021년부터 환경부·수자원공사 등과 협력해 초순수 실증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으로, 올해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개최된 투자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구자근 의원, 김영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SK실트론은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조236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으며, 경북도와 구미시는 원활한 투자이행을 위한 관련 인허가 지원을 약속했다.
SK실트론은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300㎜ 웨이퍼 시장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소부장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약 1000명 이상의 직접고용 신규 창출을 통해 구미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실리콘 웨이퍼 수출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투자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협약식 이후 협약식 참석자들은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과 신규투자 부지를 시찰하고,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현장을 찾아 차질 없는 준공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