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월 등대로 강원도 속초시 설악항에 위치한 '설악항 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등대는 매일 밤 4초마다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동해안과 설악항 앞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7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설악항 방파제 등대는 선박 안전항해 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설치했다. 등대 옆면에는 스키점프 도약대, 스키점프 선수 조형물, 동계 올림픽 대표 종목을 그린 벽화 등이 어우러져 생생한 올림픽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속초시 남쪽 끝에 있는 설악항은 동해 바다를 물들이며 뜨는 붉은 해가 아름다워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해맞이 명소다. 특히 설악해맞이공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잼버리 기념탑, 인어 연인상 등 30여 점의 다양한 조각상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인근 '설악항활어회센터'에는 선주들이 직접 운영하는 30여 개의 횟집이 있다. 속초 앞바다의 숭어, 가자미, 청어, 게 등 제철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와 특색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후포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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