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파리 국립 오페라 클라리넷 수석 입단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파리 국립 오페라의 클라리넷 수석으로 입단한다.

30일 소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김한은 파리 국립 오페라의 클라리넷 수석 공개 오디션에 최종 합격해 올해부터 파리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파리 국립 오페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페라단으로 프랑스 문화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1669년 루이 14세에 의해 '왕립음악원'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됐다.

1875년에 완공된 세계 4대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오페라 가르니에를 본거지로 뒀다. 이후 1989년 현대식 극장인 바스티유 오페라가 완공된 이후 오페라 작품은 주로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발레 작품은 주로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상연하고 있다. 지휘자 정명훈이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이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LA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김한은 만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후 '클라리넷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예원학교를 거쳐 영국의 명문 이튼 칼리지와 길드홀 음악연극학교를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지난 2016년 자크 랑슬로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상과 청중상, 위촉곡 최고해석상을 받았고 2019년 ARD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거머쥐었다. 2018년 하반기부터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에 관악 연주자 중 첫 한국인 단원으로 입단해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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