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의 K뷰티 영상프로젝트 '슈밍케이(Schmin-K)'. (사진=주독일한국문화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주독일한국문화원이 독일인들에게 케이뷰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식 화장법을 소개하는 영상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24일 문화원에 따르면 영상 프로젝트 '슈밍케이(Schmin-K)'는 총 3편의 기획 영상 콘텐츠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가람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독일 출신 방송인 에밀리가 출연했다. '화장하다'를 의미하는 독일어 'schminken'(슈밍켄)과 한국을 상징하는 'K'를 조합해 만든 제목이다.
첫 편은 약 20분 동안 사회자로 참여한 에밀리가 독일인들의 질문을 전하고 김가람 아티스트가 답을 해주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서양 메이크업의 차이부터 '애교살'의 정의, 한국 스킨케어의 특징, 한국인들이 보는 자외선 차단제의 역할 등 케이뷰티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내용들이 담겼다.
2편에서는 '메이크업 튜토리얼'이 이뤄졌다. 한국의 보편적인 메이크업을 보여주고자 마련된 에피소드로, 약 40분에 걸쳐 눈-피부-셰딩-블러셔·하이라이터-입술 등 부위별 화장의 전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줬다. 한국화장의 특징인 '자연스러움'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화려함을 곁들인 화장법이 소개됐다. 김가람 아티스트가 에밀리의 얼굴에 메이크업을 시연했다.
독일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한국식 자연스러운 피부표현법, 아이라이너 색상 조합 방법 및 불고대기,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속눈썹 화장 트렌드 등 특별한 팁들이 포함됐다.
3편은 케이뷰티의 범위를 '전통'으로 확장시킨 에피소드로, 약 17분 가량의 영상에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국여행 콘텐츠인 '한복 체험' 과 '고궁 탐방'을 케이뷰티와 연결시켜 담았다.한복에 어울리는 단아한 메이크업, 다양한 한복과 궁궐 소개 등이 이뤄졌다.
특히 한복 부분에서는 그라데이션 색상이 배색된 현대 한복부터 노리개·뒤꽂이·볼끼 등 한국의 전통적인 패션 아이템을 함께 선보였다. 고궁 부분에서는 서울에 있는 조선의 5개 궁궐 전체를 소개하며, 5대궁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자 촬영장소인 창덕궁의 역사적 가치와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비원(후원) 및 낙선재, 인정전 등 주요 전각들을 거니는 한복 영상화보가 이어졌다.
시리즈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독일인 시청자들은 "이 시리즈가 너무 반갑다", "훌륭한 정보를 찾았다" 등 호평을 남겼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슈밍케이는 케이팝과 케이드라마에 이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케이뷰티를 다룬 문화원의 첫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뷰티문화를 현지에 정확하게 알린 기회이자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선보인 계기가 돼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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