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연장 동의하나 신현영·명지병원 DMAT 증인 나와야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최소한 회기 아닌 때 노웅래 의원이 사법심사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난 다음에 임시국회를 해야만 진정성이 인정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러지 않으니까 노웅래 방탄,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당대표 무슨 일 있을지 모르니 그냥 임시국회 한다는 이런 비판을 피해갈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국회 할 일이 없으니 그런지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 탄핵까지 들고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 장관 탄핵을 다시 들고 나오면 국회가 다시 극한 대립과 갈등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169석으로 민심과 맞지 않은 폭거를 함부로 하다 정권을 잃었고 민심이 떠나갔다"며 "의석을 가진 만큼 민심에 맞게 헌법 취지에 맞게 사용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현안들이 물론 많은데 정리된 게 없다. 국회는 정리되고 열어도 늦지 않은데 황급히 9일부터 한다고 한다"면서 "의원 4분의 1이 소집 요구하면 소집되는 것이니까 민주당이 일방으로 소집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과 관련해서는 "어제 1차 청문회를 했고 내일 2차 청문회가 예정돼 있지만 희생자 유족이나 생존자, 이태원 상가 상인, 재난전문가에 대한 청문회나 의견 진술 기회가 없었고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회의시간이 필요해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 필요성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도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3차 (청문회) 관련해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나 명지병원 관계자에 대해 민주당이 전혀 증인채택을 반대하고 있다"며 "긴급재난시 소위 골든타임,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문제가 엄청 중요한데 자기 당에 관계된 사람이라고 한사람도 증인 나올 수 없다는 것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온 말이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 신 의원, 명지병원 DMAT 관계자라도 나와서 긴급출동 문제점이 반드시 들어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숫자 많다고 일방적으로 정부 잘못만 확대 재생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 하면 국정조사 청문회는 성공할 수 없다. 연장에 걸맞은 충실한 조사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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