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서 창립총회 개최
학술대회 개최, 소월문학관 건립, 시낭송 대회 등 계획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김소월 시인을 기리는 '국제소월협회'가 창립총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소월협회는 김소월 시인의 대표 시인 '진달래꽃' 발표 100주년을 맞아 김소월 문학관을 건립하고, 그의 시 정신 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사)유라시아 교육원의 유라시아 포럼과 국제소월협회 설립준비위원회는 지난 26일 부산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80여 명의 발기인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소월협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국제소월협회 회장에는 이재혁 부산외대 명예교수가, 명예회장에는 방극대 ㈜비제이글로벌 회장이 선임됐다.
또 부회장에는 최재묵 ㈜천호하이랜드 대표 등 4명, 협회 사무총장는 박승제 유통과학연구소장이 선임됐다.
지난 50여년간 김소월 시인의 문학 세계를 연구한 구자룡 부천 문학도서관장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그동안 모아온 2000여 점의 김소월 시인 관련 희귀자료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국제소월협회를 통해 소월 전용 문학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태숙 부산시의원(남구2)은 "국민 시인 김소월 탄신 120주년을 맞이해 남구, 수영구 등 부산 4개구에 걸친 황령산 둘레에 수 ㎞의 '김소월 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소월협회는 학술대회 개회, 소월문학관 건립, 시낭송 대회 등 국내에서 김소월 시인의 시 확산과 내면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1902년 9월6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출생한 김소월(본명 김정식) 시인은 ▲진달래꽃 ▲산유화 ▲개여울 ▲초혼 ▲금잔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먼후일 ▲엄마야 누나야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250여 편의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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