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예산 1조5678억…절반이 양육비·아이돌봄 사업

기사등록 2022/12/24 09:25:36

최종수정 2022/12/24 09:56:26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4959억원, 아이돌봄 3546억원

전년대비 가족 정책 증액…행정·청소년 분야는 감액 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여성가족부의 본예산이 1조5000억원을 넘겼다. 예산의 절반 이상은 가족 정책에 배정됐으며 청소년 정책과 부처 행정 지원 예산은 전년대비 감액됐다.

여성가족부는 2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23년도 예산과 기금운용계획 총지출 규모가 1조567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4650원보다 1027억원(7%) 증가한 규모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173억원 더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가족 정책에 65.5%인 1조262억원이 편성됐다. 청소년 정책에는 16.1%인 2524억원, 양성평등 정책에는 15.7%인 2462억원, 행정 지원에는 420억원이 배정됐다.

전년대비 가족 정책은 13.2%, 양성평등 정책은 2.3% 증가했고 행정 지원은 9.5%, 청소년 정책은 7% 줄었다.

분야별 주요 예산을 보면 가족 정책에서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에 4959억원,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에 3546억원 등 두 사업에만 부처 전체 예산의 54.2%인 8505억원이 쓰인다.

5대 폭력 피해자 맞춤형 지원 분야에서는 스토킹 피해자 특화 서비스, 남성 피해자 보호 시설 설치에 15억원,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영상증인신문에 13억원, 인신매매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4억원, 대학생 대상 폭력예방교육 콘텐츠 제작·보급에 4억원이 각각 신규 편성됐다.

성폭력 피해자 의료비 지원은 3억원이 늘어 36억원,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 확대와 성착취물 관련 실태조사 등에는 7억원이 늘어 12억원이 배정됐다.

위기 청소년 지원과 관련해서는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에 323억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에 273억원,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단가 인상에 136억원 등이 확정됐다. 95억원은 2023 세계잼버리 대회 운영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미래유망직종 직업 교육 훈련을 위한 사업에는 올해보다 23억원이 늘어난 264억원이 투입된다. 청년 소통 프로그램과 정책 모니터링 지원에는 4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반영된 예산에 따라 한부모가족·위기청소년 등 취약계층 지원, 자녀양육부담 경감 및 스토킹 피해자 등 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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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예산 1조5678억…절반이 양육비·아이돌봄 사업

기사등록 2022/12/24 09:25:36 최초수정 2022/12/24 09: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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