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한-루마니아, 바이오·탄소중립·원전 등 협력 발전시켜야"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기존의 제조업 기반의 협력에서 바이오, 전기차, 디지털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된 한-루마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축사에서 "루마니아 정부는 새로운 경제 도약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디지털, 의료보건 등 신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바이오, 탄소중립 분야의 협력 가능성은 매우 크다. 루마니아가 추진하는 인프라 개선사업에도 양국 협력의 길은 무한하다"며 "특히 한국은 루마니아가 운영 중인 원전과 동일한 원자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한국은 지난 70여년간 남북이 분단된 가운데 끊임없는 안보 위기를 겪어야 했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위산업을 일으켰다. K-방산은 이러한 위기 극복의 결과"라며 "이러한 경험을 여러 나라들과 나누기를 희망한다. 루마니아와의 굳건한 '자유와 평화의 연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1990년 수교를 맺었으며, 2008년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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