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21% 하락한 2189만원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전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할 거란 우려 속에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나타냈다. 전날 2200만원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다시 2100만원대로 하락했다.
22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1% 하락한 2189만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44% 떨어진 2191만4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8% 하락한 1만681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15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3% 떨어진 15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8% 하락한 158만15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2% 하락한 1212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미국 대형 가상자산 채굴업체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어 사이언티픽은 이날 오전 텍사스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업체 중 하나로 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곳이다.
해당 업체는 파산보호 신청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비용 급등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의 파산 등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체는 청산 대신에 채권자 그룹과 협상을 통해 정상적인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및 소비자신뢰지수 개선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60% , S&P500지수는 1.49%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54%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과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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