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서 실적 호조세…베트남·러시아 매출 급증

기사등록 2022/12/20 18:12:19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초코파이를 정리하고 있다. 2022.09.14.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초코파이를 정리하고 있다. 2022.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지난달 오리온의 해외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와 베트남에선 초코파이를 앞세워 매출이 각각 84.7%, 42% 뛰었다.

20일 오리온은 공시를 통해 국내 매출 8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666억원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 매출을 비교했을 때 중국(1018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매출 증가율은 가장 낮다.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율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오리온 전체 매출에서 세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5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95억원 대비 42% 높아진 수치다. 매출 증가율 기준으로는 전체 시장에서 두번째로 높다.

오리온은 1995년부터 베트남에 초코파이를 수출해왔다. 2006년과 2009년 호치민과 하노이에 공장을 가동하면서 베트남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다.

현재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오리온은 한화 약 760억원에 달하는 1조4000억동을 투자해 앞으로 현지 생산라인을 늘릴 계획이다.

2019년 출시한 과자 '안'과 역시 베트남 쌀 과자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해 현지 출시한 빵 '쎄봉' 역시 아침 대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베트남 국민 빵'으로 떠오르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러시아로 나타났다. 러시아 매출은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1억원 대비 84.7% 많아졌다.

특히 초코파이의 인기가 높다. 초코파이는 올해 3분기 기준 러시아에서 연내 매출액 858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중국이다. 중국 매출은 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798억원 대비 27.6% 상승했다.

올해 3월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초코파이 가격을 높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국 시장에서 불매 운동 등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해명 과정 등을 거쳐 중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보다 되레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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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서 실적 호조세…베트남·러시아 매출 급증

기사등록 2022/12/20 18:12: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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