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해 산자·문체·중기 중폭 개각 검토…업무보고도 인선에 영향

기사등록 2022/12/19 10:58:26

최종수정 2022/12/19 14:15:32

총리실 업무평가에다 공직기강비서관실 별도 평가

정치인 출신도 교체 후보군…본인 판단이 우선될듯

이상민 포함 관심사…이태원 수사결과 발표후 결정

내년 설 지나 1월 중후반께…尹정부 출범 8개월 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임기 2년차를 맞아 1기 내각에 대한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양 산업자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인사 대상군으로 거론된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최근 각 부처 장차관에 대한 업무 평가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이 실시하는 부처별 업무 평가와는 별개다.

1기 내각 교체 대상은 공직기강비서관실 평가서와 총리실 업무평가 그리고 21일부터 시작되는 부처업무보고를 근거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각 부처로는 업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우선 거론된다. 이영 중기장관의 경우 내각 내 여성 비율 등을 따질 경우 제외될 가능성은 있다.

차관급 중에선 이해충돌과 '누나 찬스' 논란을 빚은 백경란 질병청장이 거론됐는데, 윤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 등 업무의 긴급성을 고려해 지난주 곧바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을 내정했다.

정치인 출신도 교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경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염두에 둘 경우 교체해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통령실 일부에서는 현재도 당대표 후보가 많고  권영세, 원희룡 장관이 전대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지에 대해 불명확한 만큼 큰 문제가 없었던 부처를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개각과 관련해 최대 관심 대상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다.

두 사람 모두 이태원 참사와 관련돼 이 장관은 초기 대응 미흡 등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론과 야당의 탄핵소추 추진 등으로 교체에 이름이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을 교체하더라도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이태원 참사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국정조사를 지켜본 후가 '자진사퇴' 형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한 과계자는 "윤 대통령은 야당의 공세에 밀려 바꾸는 형식은 안된다는 생각이 강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말실수 논란이 이어져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나 총리의 경우 국회에서 표결로 인준안이 통과돼야 하는 만큼 후임을 찾기 쉽지 어려운 점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개각 시기는 내년 설이 지난 1월 중후반쯤으로 점쳐진다.

부처업무보고가 진행되는 중에 장관을 교체하기 어렵고 특수본의 중간 수사 결과도 지켜봐야 해서다. 또 윤 대통령 외교 일정도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은 지난 11월 8일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출범 6개월만에 완성됐다.  개각이 1월 중후반에 이뤄지면 출범 8개월 만에 2기 내각이 출범한다.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정부 첫 개각은 취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노무현 정부는 집권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명박 정부는 5개월 만에 '광우병' 사태로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해 3명을 교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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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새해 산자·문체·중기 중폭 개각 검토…업무보고도 인선에 영향

기사등록 2022/12/19 10:58:26 최초수정 2022/12/19 14: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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