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최종 중재안, 정부·여당 받아들여 달라"
"정부·여당 내부 논의 필요할 것…협의 이어가야"
[서울=뉴시스]하지현 홍연우 최영서 기자 =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주말 동안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을)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며 많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제시한 최종 중재안을 받아들여 달라고 여당에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최종적인 것으로 제시된 만큼, 이제는 정부·여당이 (중재안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어제도 한 네다섯 시간 만나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고, 오늘도 한 시간가량 만나 남은 쟁점을 논의했지만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남은 쟁점과 관련해서는 많이 좁혀졌는데, 의장 중재안에 관해서는 협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회동을 이어갈 예정인지 묻는 질의에는 "조만간 (여당과) 더 협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만날 수도 있고, 오후 만남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여당은 여당대로 내부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19일까지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라며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낮추는 등의 최종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은 해당 중재안을 받는 것이 예산안 협상을 일괄 타결로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가 재정 건전성을 앞세워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수용 판단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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