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리스, WC 결승 이기면 역대 최초 2연속 주장으로 우승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주장으로 우승 견인해
벨리니·둥가·마라도나 등…넘지 못한 산 넘나
19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역사 쓰일까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장 위고 요리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컵 최초 2연속 주장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 기회를 잡았다.
1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주장으로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위고 요리스는 18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이기면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장이 된다. 이 기록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요리스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인 통산 144경기 출전 기록도 가진 베테랑 선수다.
그는 지난 2008년 프랑스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고 2012년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골키퍼로 월드컵을 19경기 소화했다.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와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월드컵 무대를 누빈 골키퍼인 셈이다.
앞서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은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두 대회에서 각각 잔피에로 콤비, 주세페 메아차가 주장 완장을 달았다. 브라질은 각각 일데랄두 벨리니와 마우로 라모스가 주장을 맡아 두 대회 연속 우승에서 주장이 같았던 적은 없다.
요리스가 넘어야 할 기록들
카를로스 둥가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할 때 주장이었다. 다음 대회인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지네딘 지단을 앞세운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결승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두 대회 연속 주장 우승은 좌절됐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해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찬가지로 다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에게 우승컵을 내주면서 2연속 주장은 불발됐다.
주세페 메아차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뛰면서 1934 이탈리아 월드컵과 1938 프랑스 월드컵 두 번의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1938년 월드컵에서만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에 기록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역사의 갈림길…19일 아르헨티나전
이번 대회 프랑스는 2승 1패로 조별리그 D조 1위로 올라 월드컵 결선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는 지난 5일 폴란드와 16강전에서 3대1 승리하고 11일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준결승에서는 아프리카 돌풍을 이끈 모로코를 2대0으로 눌렀다.
지난 대회인 2018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오는 19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