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돈내는 공연 강요"…"성실한 학생에 기회 줬다"

기사등록 2022/12/16 10:30:18

최종수정 2022/12/16 12:19:47

KBS '연중 플러스' 갑질 논란 다뤄…인권센터로 넘어가

[서울=뉴시스] '연중플러스'.2022.12.16.(사진 = KBS2 TV '연중플러스'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중플러스'.2022.12.16.(사진 = KBS2 TV '연중플러스'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배우 이범수가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엇갈린 이범수에 대한 또다른 제보가 전해졌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중 플러스'에서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중인 이범수의 갑질 논란에 대해 다뤘다.

지난 달 24일, 한 커뮤니티에서는 신한대학교 재학생이라 밝힌 A씨가 이범수 폭로글을 올렸다. A씨는 "이범수가 수강생들을 빈부에 따라 분반해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을 마음대로 끝냈다. 이러한 차별을 견디지 못한 신입생 중 절반이 휴학 혹은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연중' 제작진은 피해 주장 학생과 처음 접촉한 총학생회를 방문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현재 학교 조사 결과로는 A, B반이 소득이 아닌 성적에 의해 분배됐다. 스케줄이 맞지 않으면 수업을 A반, B반으로 나누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입생 절반이 자퇴를 했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 공연예술과 자체가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충원율이 높다. 4~6월 기준으로 95%가 넘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건이 인권 센터로 넘어갔다. 계속 조사할거고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익명의 재학생들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한 학생은 "확실히 어떤 학생은 출석도 제대로 하고 과제도 온전히 제출했는데 F가 나왔다. 반대로 어떤 학생은 과제도 제대로 안내고 출석도 온전히 하지 않았는데 A나 높은 성적을 받는 걸 봤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학생은 "강압적으로 방학공연을 하라고 말하는 걸 겪었다. 협박도 당했다. 돈을 내야 하는 공연이라 어려울 수 있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범수가) 학생들이 다 모인 앞에서 '금전적으로 부족하냐', '왜 하지 않으려고 하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범수의 입장은 달랐다. 이범수 측 법률 대리인 김보경 변호사는 "입학 성적에 따라서 분포가 되는게 원칙이다. 학생들의 소득 상황을 세부적으로 전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특정 학생들에 대한 편애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일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편애를 해서 누구를 더 잘해주고 아닌 학생을 억지로 배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학생 외 조교를 향한 갑질 의견을 묻자 김 변호사는 "일을 하다보면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일부 조교 트러블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서로 화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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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돈내는 공연 강요"…"성실한 학생에 기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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