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여러 성분의 만성질환 치료제를 한 알에 담아 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높이려 한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다.
LG화학은 최근 당뇨병 치료 복합제 ‘제미다파’의 병용 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한 탑라인(주요지표) 결과를 발표했다.
제미다파는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에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 작용의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을 더한 2제 복합제다.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의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4월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품목허가는 받았고, 내년 1분기 중 이번 임상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허가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기존 당뇨 약 메트포르민을 먹어도 혈당이 안 떨어지는 환자들에게 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가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기대다.
종근당도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당뇨병 치료 3제 복합제 ‘듀비메트에스 서방정’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로베글리타존,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3제 복합제다.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분야에서도 3개 성분을 한 알 에 담은 3제를 넘어, 4제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GC녹십자와 제일약품이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로제텔핀’ ‘텔미칸큐’를 출시했다. 고혈압 치료 성분인 텔미사르탄·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은 제품이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에 출시된 3제 복합제(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텔미사르탄) '로제텔' 출시에 이어 암로디핀 성분이 추가된 4제 복합제 '로제텔핀'을 출시했다.
두 질환 동반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효과를 향상하기 위한 취지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약 1207만명이다. 고혈압 환자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약 63%이며, 이 중 약 35%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도 올해 2월 국내에서 처음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를 출시했다. ‘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주성분으로 한다.
종근당도 4제 복합제 ‘누보로젯’을 개발해 지난 7월 허가 받았다.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텔미사르탄 성분이 결합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복합 치료제는 고혈압제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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